도서전 깜짝 등장한 여배우…’MBC 앵커’ 출신 박혜진과 친자매였다

박지영과 박혜진 자매의 서울국제도서전 모습

배우 박지영이 동생 박혜진 다람출판사 대표를 위해 서울국제도서전 일일 점원으로 나선 모습

화제의 중심, 서울국제도서전에 나타난 특별한 자매

지난 6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예상치 못한 화제의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배우 박지영(56)이 한 출판사 부스에서 ‘일일 점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것은 “왜 유명 배우가 도서전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을까?”였다. 그 답은 바로 ‘자매애’에 있었다. 박지영은 동생 박혜진(47)의 다람출판사를 응원하기 위해 기꺼이 일일 점원으로 변신한 것이다.

10년 나이 차이, 그러나 더욱 끈끈한 자매 관계
자매의 다정한 모습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박지영과 박혜진 자매

 

박지영과 박혜진 자매는 10년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혜진은 당시 SNS를 통해 “내가 꼬꼬마 초등학생 때 이미 텔레비전에서 더 자주 보던 언니라서 언니가 언제나 집에 오려나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밤”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작은 부스에서 언니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순간에는 나는 여전히 꼬꼬마 동생 혜진이었다”라며 “우리가 친자매인 줄 몰랐던 분들도 많았다”고 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빛나는 성공적인 자매

박지영은 1969년생으로 KBS2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영화 ‘히든페이스’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실력파 배우다. 또한 2009년부터 배우 윤상섭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반면 동생 박혜진은 2001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평일·주말 뉴스데스크를 이끌며 대표적인 여성 앵커로 활약했다. 2014년 MBC를 퇴사한 후에는 다람출판사를 설립해 출판사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의 모습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자매간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유명 배우인 언니가 동생의 사업을 위해 기꺼이 일일 점원으로 나서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박지영은 부스에 앉아 도서를 정리하고 손님을 맞으며 성실히 ‘점원’ 역할을 수행했다. 10년 어린 동생 곁을 지키는 듬직한 언니의 모습 그 자체였다.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

두 자매의 이런 모습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특히 “자매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는 두 사람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자매 관계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런 언니가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진짜 자매애가 느껴진다”, “성공한 언니가 동생을 이렇게 챙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자매의 우애를 칭찬했다.

박지영과 박혜진 자매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계 소식을 넘어 가족애와 자매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따뜻한 일화로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