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당일 파혼” 두 번의 결혼 취소 후 유명 로펌 변호사와 몰래 결혼한 여배우

한때 전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미스코리아 진, 배우 김연주.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결코 화려함만으로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당일 돌연 파혼을 선언하는 극적인 선택과 두 번의 파혼 끝에 조용히 사랑을 택한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김연주는 199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09년 유명 재단 이사장의 아들과의 결혼을 예고했다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파혼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4년 후 또 한 번의 결혼을 준비합니다. 한 건설회사 대표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번에도 결혼식 당일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주변에선 “끝까지 망설였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습니다.

반복되는 결혼 취소 소식에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한 번 용기를 냈습니다. 2014년, 국내 유명 로펌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변호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조용히 새 출발을 했습니다. 흥미롭게도 결혼식 장소는 1년 전 파혼했던 바로 그 신라호텔이었습니다.

 

김연주는 방송에서 “이전에는 내가 나를 잘 몰랐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편안함이 뭔지 알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두 번의 파혼이 없었다면, 자신에게 꼭 맞는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그녀는 같은 해 딸을 출산하며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과거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며 주목받았고,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계절’ ‘슬픈 연가’ ‘미친 사랑’ 등 수많은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포트라이트보다 가족과 평범한 일상이 더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19살에 미스코리아 진이 되어 쏟아지는 관심이 두려웠다는 김연주. 두 번의 파혼, 그리고 세 번째 결혼으로 이어진 파란만장한 길 끝에서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평화를 찾았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멈추고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그녀의 삶이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