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 부유했던 재혼, 그러나 아들 잃고 폐암 투병까지 겪은 여배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서우림.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수많은 명작들과 깊은 연기력. 하지만 그녀의 인생사는 그 어느 드라마보다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28세 때, 서울대 출신이라는 말에 끌려 결혼한 남편이었습니다. 두 아들을 낳고 평범한 행복을 꿈꿨지만, 그 남편은 카바레에서 다른 여자와 춤을 추고 있었고, 알고 보니 내연녀였습니다. 결국 이혼. 그런데 충격적인 건, 전 남편의 장례까지도 그녀가 치렀다는 사실입니다.

이혼 후 두 아들을 혼자 키우며 미국 유학까지 보냈지만, 그 헌신에도 불구하고 둘째 아들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술에 의존했고, 결국 연락이 끊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우림은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며 깊은 자책에 빠졌습니다. 아들의 죽음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빠진 그녀는 1년 뒤, 폐암 진단까지 받게 됩니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5년 만에 재발했고, 이후 세 번의 수술과 폐렴까지 겪었습니다.

이제는 고령의 나이로 더 이상 수술도 어려운 상황. 그녀는 산소 줄을 낀 채 침대에 누워 죽음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끝까지 살아남아 연기를 다시 시작했고, 자신처럼 상처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마음 아프다”, “자식 잃은 어머니의 고통을 어찌 말로 다하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삶, 그러나 끝까지 연기를 포기하지 않는 그녀. 오늘 하루, 우리도 서우림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며, 진짜 용기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