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아내를 잃었어요" 두 번의 이혼 끝에 홀로 딸 키우는 이 가수의 슬픈 사연

당신은 혹시, 웃음 뒤에 숨겨진 깊은 상처를 본 적 있으신가요?
혼성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 한때 ‘해변의 여인’, ‘애상’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던 그가, 이제는 단 한 사람, 딸 혜빈을 위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길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험난했습니다.

2004년, 첫 번째 아내와의 결혼으로 얻은 딸은 그의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성격 차이로 이혼하게 되었고 홀로 양육을 결심했습니다. 이혼의 상처를 봉합하기도 전에 2012년, 전 아내가 강남의 한 술집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혜빈이만 잘 보면 된다”고 했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슬픔을 견디던 그에게 다시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2013년 말, 두 번째 아내와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으로 새 출발을 택했지만, 이 결혼은 6개월 만에 끝났습니다. 두 번째 아내는 “생활비도 못 받았고 가정부 취급을 받았다”고 폭로했으며, 김성수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절실했다”며 실패를 담담히 인정했습니다.

 

그는 솔직했습니다. “내 역량이 모자랐다.” 누구보다 간절히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했지만, 결국 남은 건 다시 홀로 딸을 마주해야 하는 고독이었습니다. 딸 혜빈은 어린 나이에 “내가 스무 살이 되면”이라고 재혼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금 그는 혜빈과 함께 살며 ‘살림하는 남자들’ 등 방송에서 부녀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물어보면 공포스럽다”고 솔직하게 웃으며, 대신 음악과 디제잉을 가르치려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2021년에는 새로운 부캐릭터 ‘백성수’로 활동하며, 음악과 방송, 연기까지 쉼 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성수는 말했습니다. “딸이 원하지 않는 재혼은 하지 않겠다.” 가족에 대한 책임과 딸을 위한 마음이 무엇보다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쓰라린 실패와 예기치 못한 비극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속에서 여전히 누군가를 위해 하루를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김성수와 혜빈의 이야기는 상처조차도 서로를 단단히 이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직도 ‘쿨’의 음악이 울려 퍼지듯, 그들의 삶에도 다시 따뜻한 계절이 찾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