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에 군대도 안다녀왔는데 공사 중인 예식장에서 치어리더와 결혼식 올렸다는 개그맨

돈도, 집도, 심지어 군복무도 마치지 못한 스물여덟 청년에게 결혼이란 어떤 의미였을까요?

문세윤은 최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해 자신과 아내의 신혼 시절을 고백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뚱보 중 최고 행복남’이라 부르는 그의 결혼 이야기는 화려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현실적이고도 진솔한 그 고백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문세윤은 6년 반이라는 긴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상황은 그야말로 ‘마이너스’였습니다. “나 군대도 안 갔는데, 스물여덟에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회상했습니다. 당황하는 그에게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나눠서 고생할게.” 문세윤은 그 한마디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사랑이란, 고생을 반씩 나누자는 그 말에 담겨 있었던 겁니다.

 

결혼식도 영화 같은 장면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공사 중인 예식장을 빌려 싸게 결혼식을 올렸고, 축의금으로 그 자리에서 밥값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곧장 남양주 신도시에 신혼집을 마련했지만, 80%를 대출받아야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집에서 살았다. 논길을 따라 슈퍼에 가는데, 동네 분들이 ‘연예인이 왜 이런 데 사냐’고 하더라”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공감 어린 웃음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은 가난과 눈치, 그리고 무력감이 뒤섞인 시간이었습니다. 전기세 3만 원조차 없어서 100만 원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세윤의 아내는 언제나 “괜찮아”라고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마음 덕분에 부부는 누구보다 단단해졌습니다. “우리는 불타오를 필요가 없어요. 온돌방처럼 오래가는 사이면 돼요”라는 그의 말에는 오랜 시간 서로를 지탱해온 믿음이 느껴졌습니다.

문세윤은 이제 안정적인 삶을 이뤘지만, 여전히 그 시절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부부의 진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읽은 당신은 어떠신가요? 화려하지 않아도, 조건이 부족해도, 서로를 향한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을 문세윤 부부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