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해군은 미래 해상 전장을 대비해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라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병력 자원의 감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중국과의 해양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력입니다.

핵심은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을 유기적으로 운용하는 ‘해양무인전력사령부’ 창설로, 2040년대까지 정찰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전력을 전체 전력의 4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 체계는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수중 킬체인’을 완성하고, 무인수상정과 잠수정으로 해안선 및 군사기지를 정밀 타격하거나, 드론 군집을 이용해 방공망을 마비시키는 등 고위험 임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은 적 해역에 침투해 기뢰를 설치하거나 은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 해군에 대한 비대칭 견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경쟁 측면에서는, 서해와 남중국해 인근 수역에서 무인 전력을 통해 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하고, 드론과 잠수정을 통해 연안 지휘소, 레이더, 항만시설 등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합니다.

이는 유인 전력 투입 없이도 중국 해군에 심리적·전술적 부담을 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결국 네이비 씨 고스트는 병력 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한 전력 재편이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실질적 억제력, 그리고 중국에 대한 전략적 압박 수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