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류현진 야구선수한테 ''사인받으려다 대차게 차였다는'' 유명 연예인

‘신이 내린 모델’ 박영선, 정상에서의 깜짝 은퇴

박영선은 1990년대 앙드레김 패션쇼의 메인 모델로 활약하며 ‘신이 내린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그녀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쌓았다. 하지만 1995년 영화 ‘리허설’을 끝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박영선은 “정상에 있을 때 떠나고 싶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연예계를 떠났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과 출산, 그리고 평범한 주부 생활에 집중했다.

KBS 방송화면 캡쳐

미국에서의 새로운 삶, 그리고 엄마로서의 일상

은퇴 후 미국에서 결혼한 박영선은 아들을 키우며 조용한 삶을 이어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에 만족하며, 한동안 연예계와는 거리를 두고 지냈다. 그녀는 “아들을 키우며 평범한 엄마로 살아가는 것도 행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은 열정이 남아 있었다.

 
KBS 방송화면 캡쳐

류현진과의 우연한 만남,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

박영선의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온 건 미국에서의 한 식당에서였다. 어느 날 아들과 함께 식사하던 중,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식당에 들어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박영선의 아들은 류현진의 열성팬이었기에, 용기를 내어 사인을 부탁하러 다가갔다. 그러나 식사 중이던 류현진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박영선은 “사인 요청에 불편해하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아들을 데리고 조용히 식당을 나왔지만, 그 순간 “예전 같았더라면 유명 모델 엄마로서 대우를 받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당당한 엄마’로 다시 서고 싶었던 마음

이 사건은 박영선에게 큰 자극이 됐다. 자신이 평범한 주부가 아닌, 당당한 엄마로서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복귀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영선은 “아들에게 당당한 엄마로 남고 싶었다. 다시 한 번 무대에 서고, 내 이름을 떳떳하게 알리고 싶었다”고 복귀의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이 경험을 계기로 다시 연예계로 돌아와 다양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복귀 후, 새로운 도전과 변화

박영선은 복귀 이후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 화보 촬영 등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변함없는 미모와 카리스마, 그리고 성숙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