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상상해보세요. 당신의 고조부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운동가라면, 그 피를 잇는 후손은 어떤 책임감을 느끼게 될까요? 그리고 그 후손이 한국에서 아이돌이 되겠다며 무대에 섰다면요?

최근 JTBC ‘프로젝트7’ 첫 방송이 나간 뒤, 단숨에 화제가 된 연습생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 국적의 이첸입니다. 그러나 그가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외모나 실력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직접 밝혔습니다.

이첸은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아이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왔고, 무려 6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한국어를 완벽하게 익혔습니다. 첫 무대에서 선보인 NCT 드림의 ‘비트박스’ 퍼포먼스는 귀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한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스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첸은 “저는 독립운동가 안명근 선생님의 고손자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안명근 의사는 안중근 의사의 사촌 동생으로,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죠. 방송에선 그의 뿌리를 담담하게 전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경건함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첸은 “이 무대에 서는 게 제 꿈이자 책임”이라며 “조상님들이 보여주신 용기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이면서도 한국의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아이러니한 배경은 그에게 더 큰 각오를 심어주었을 것입니다.

사실 그는 화려한 무대 뒤에서 수많은 좌절을 겪었다고 합니다. 연습생 생활 내내 “넌 중국인이니까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어야 했고, 국적과 상관없이 자신의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두 배, 세 배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방탄소년단 뷔 선배님을 존경해요. 무대 위에서 전하고 싶은 에너지가 닮고 싶어요.” 이첸은 이렇게 밝히며 연습생이 아니라 프로다운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지금 그는 한국과 중국, 두 문화를 잇는 가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공한 아이돌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품고 세계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이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JTBC ‘프로젝트7’에서 다양한 미션과 무대를 거치며 진짜 스타로 성장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매주 수요일 밤, 그의 새로운 이야기가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