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은퇴하고 카페 차려 '케냐에서 국빈급 대접'받는 여배우

연예인 은퇴하고 카페 차려 '케냐에서 국빈급 대접'받는 여배우





‘백설공주’, ‘뉴 논스톱’, ‘1%의 어떤 것’. 한때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김정화는 특유의 청순하고도 발랄한 이미지로 ‘국민 여동생’이라 불렸던 배우였다.







2013년, 김정화는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CCM 가수 유은성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이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육아와 가정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삶은 그녀에게 지워지지 않는 숙제처럼 남아 있었다.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움을 주고 싶었던 그녀는 ‘커피’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케냐산 커피를 통해 현지 농가를 돕고, 수익 일부를 기부하자는 계획이었다.



 





김정화는 커피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무려 17개의 국제 자격증을 취득한다. 그렇게 설립된 브랜드가 바로 ‘알리스타 케냐커피’. 서울, 경주, 다산신도시 등 전국에 걸쳐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은 봉사와 후원에 재투자되고 있다. 그녀의 선한 영향력은 고스란히 커피 한 잔에 담겨 전국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2년, 그녀는 케냐 정부로부터 국빈급 초청을 받아 감사의 인사를 직접 받게 된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낸 그녀의 활동은 현지에서 큰 감동과 파장을 일으켰고, 한국에서도 ‘국민 브랜드 대상’ 1위를 수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김정화는 “힘들었던 시간마다 기도로 버텼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녀의 삶을 버티게 해준 것은 기도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