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4살의 어린 나이에 영화계 데뷔해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꼬마 신랑', '고교 얄개' 등 숱한 히트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배우 김정훈은 1960년대 '꼬마신랑'으로 불리며 단숨에 스타가 된 아역배우 출신인 그는 1990년대 청년시절까지 쉴 새 없는 작품활동으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다 돌연 대만으로 떠나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동안 1남 1녀의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온 김정훈은 현재 미얀마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 평범한 삶을 꿈꿨고 결혼 이후 연기자의 길을 떠나게 됐습니다.

"전성기엔 月 집 한 채 벌었다… 떠났더니 죽었다 소문나
김정훈은 20여 년의 공백기를 깨고 외국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노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김정훈은 데뷔시절 인기에 대해 “한 달에 대본이 들어오면 거의 한 열 작품씩 들어온다. 오늘은 이 영화 내일은 저 영화, 한꺼번에 찍는 거다. 근데 그때 집 한 채에 100만 원 정도 했다. 출연료 20만 원 받아서 세 작품 네 작품 찍으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라고 당시 뜨거운 인기를 언급했습니다.

또 아역 시절에 대해 "당시 내 개인 시간이 없었다. 소풍도 못 가, 수학여행도 못 가, 놀지도 못해.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하는 고민이 깊어졌다. 들어오는 작품들을 뒤로하고 아무도 모르게 대만으로 떠났다. 내가 안 보이니까 죽었다는 소문도 나고 그랬다"며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현재 김정훈의 아내는 미얀마, 딸은 홍콩, 아들은 캐나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김정훈은 "(아내가 있는) 미얀마에 되게 가고 싶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내가 한국에 남아서 돌봐야 한다"라고 효심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그는 바이오 관련 회사에서 제품 연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정훈은 "원래 미얀마에서 이 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와 미얀마 쿠데타 때문에 못 했다. 한국에서 먼저 노하우를 습득하려고 한다. 그다음에 미얀마에서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8년 ‘꼬마신랑' 배우 김정훈은 생애 첫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20여 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