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천만원' 외제차 샀는데 돌멩이에 와장창 깨져 수리비만 몇백만원 썼다는 개그맨

한 번 깨지면 끝입니다. 이봉원이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테슬라 모델X의 현실적인 고충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봉워니형’에서 공개된 이번 영상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평소 호기심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도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날 이봉원은 평소처럼 여유로운 표정으로 셀프 세차를 시작했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억 소리 나는 관리비의 냉혹함이 숨어 있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날아든 작은 돌멩이 하나. 그 돌멩이가 테슬라의 전면유리를 산산조각 냈습니다. “한 번 깨지면 전체를 다 갈아야 돼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그는, 수리비만 무려 300만 원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차량은 특수 유리와 첨단 센서가 결합돼 있어, 단순 교체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봉원이 구비한 ‘돌빵 방지용’ 윈드실드 보호 필름은 필수가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 내부 관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트렁크를 열자 등장한 건 다름 아닌 파크골프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이거 100만 원 넘어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파크골프는 일본에서 시작돼 한국에서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봉원의 활약이 그 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뜻밖의 장면도 이어졌습니다. 녹아붙은 과자봉지가 그대로 시트에 달라붙어 곰팡이까지 슬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출연진들은 물론 이봉원 본인도 당황하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비 올 때가 세차 타이밍”이라며 털털하게 말했지만, 깨진 전면유리나 곰팡이 과자는 고급 차량 오너의 생활과는 어울리지 않는 반전의 풍경이었습니다.

22인치 대형 휠은 이미 군데군데 긁혀 있었습니다. “아파트 들어갈 때 지지직 긁는다”는 그의 말에는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베테랑의 속상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휠 수리비도 20만 원대에 달해, 작은 부주의도 큰돈으로 이어진다는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이봉원은 그럼에도 꿋꿋했습니다. “노안은 있지만 티 안 내고 다닌다”며 웃음을 보였고, 테슬라도, 파크골프도, 곰팡이도 모두 ‘내 삶의 일부’라며 인정하는 여유를 드러냈습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고가의 차량을 꿈꾸고 계신가요? 이봉원의 리얼 후기를 보고 나면, 그 관리의 무게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