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사랑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인지 기억하시나요? 걸스데이 민아와 배우 온주완의 인연은 무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사람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으로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선후배 사이였지만, 시간이 흘러도 서로에 대한 좋은 인상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각자 바쁜 활동과 10살이라는 나이 차이였습니다. 온주완은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진중한 연기를 보여주며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반면 민아는 걸스데이로 2010년 데뷔해 가수 활동은 물론 달콤살벌 패밀리, 절대그이 등으로 연기 영역까지 넓혔죠.

그러던 두 사람은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하며 관계에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다시 마주한 순간, 서로의 존재가 특별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랜 선후배 인연은 진지한 연애로 발전했고, 결국 평생을 약속하는 결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4일, 온주완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민아의 소속사 SM C&C는 공식적으로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는 11월,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인척만 모신 조용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는 소박한 자리에서 서로에게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민아는 “연인으로서의 시간만큼 서로의 삶에 진심으로 스며들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온주완은 “남편으로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제 이들은 연예계 선후배가 아닌 부부로,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때로 사랑은 준비된 자의 몫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찾아옵니다. 민아와 온주완의 이야기처럼, 오래도록 쌓아온 신뢰가 결국 서로의 삶을 하나로 이어주는 순간이 오는 법입니다. 이 특별한 부부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을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