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돈이 꼴 보기 싫어서” 전 재산 10억 기부하고 거지 선언한 여배우

혹시 “돈만 있으면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90년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이혜영 씨는 이 믿음을 단숨에 깨버렸습니다. 그는 “돈이 꼴 보기 싫었다”며 자신이 가진 전 재산 10억 원을 통째로 기부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혜영 씨의 시작은 가수였습니다. 1992년 그룹 ‘1730’으로 데뷔했지만, 연예계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아 은퇴를 고민하던 중 1994년 ‘코코’로 재데뷔했고,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첫사랑’으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그 시절 그는 누구보다 화려했고, 성공을 거머쥔 대표적인 ‘성공녀’였습니다.

그의 인생은 결혼과 함께 또 한 번 요동쳤습니다.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 씨와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과 동시에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습니다. 그 후 그는 “인생이 리셋됐다”고 표현할 만큼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드라마, 예능, 홈쇼핑까지 닥치는 대로 일하며 악착같이 빚을 갚아나갔습니다. 그렇게 ‘내조의 여왕’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다시 사업으로 큰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모든 빚을 갚고 난 후 그를 괴롭힌 건 돈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돈이 보기 싫고, 없어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가진 전 재산 10억 원을 모두 기부해버렸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길래 10억을 기부하냐”는 현재 남편의 질문에 “그게 내 전부였고, 이젠 거지다”라고 웃으며 말할 정도로 담담했다고 합니다.

이혜영 씨는 기부 후에도 “딱 하루 좋았다. 다음날 김장훈 씨 기부 소식에 내 기부가 묻혀 소주를 마셨다”고 농담하듯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진심만은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었습니다.

혹시 지금도 돈 때문에 인생이 바뀔 거라 믿고 계신가요? 이혜영 씨의 이야기는 알려줍니다. 진짜 행복은 통장 잔고가 아니라 마음의 평안에 있다는 것을요. 오늘 당신의 삶에도 작은 용기와 위로가 닿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