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최고 흥행 배우로 등극한 스칼렛 요한슨
할리우드에서 또 하나의 놀라운 기록이 탄생했다. 마블의 ‘블랙 위도우’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스칼렛 요한슨이 남녀 통합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배우로 등극한 것이다.
20조원 신화를 만든 여배우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20여 년간 주연을 맡은 36편의 작품을 통해 총 146억 1000만 달러, 한화로 약 20조 698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누적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할리우드 역사상 한 배우가 달성한 가장 높은 수익 기록이다.

최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운 스칼렛 요한슨
이번 기록 달성에는 최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폭발적인 흥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만 1억 473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3억 18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다.
마블 레전드들을 제친 놀라운 성과
스칼렛 요한슨이 이번에 제친 배우들도 만만치 않은 거물들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사무엘 L. 잭슨은 71편의 작품으로 146억 달러(약 20조 487억 원)를 기록했고,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45편으로 143억 달러(약 19조 6368억 원)를 벌어들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블랙 위도우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스칼렛 요한슨
특히 주목할 점은 요한슨이 다른 배우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출연작으로 이런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36편이라는 작품 수는 사무엘 L. 잭슨의 71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45편보다 현저히 적은 수치다.
10살 소녀에서 할리우드 여신까지
스칼렛 요한슨의 할리우드 여정은 1994년 영화 ‘노스’로 시작됐다. 당시 10살이었던 그녀는 ‘나 홀로 집에 3’, ‘호스 위스퍼러’, ‘판타스틱 소녀 백서’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로 활약한 스칼렛 요한슨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통해 본격적인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이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루시’, ‘정글북’ 등 할리우드 대작들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성공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스칼렛 요한슨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블의 블랙 위도우에서 벗어나 공룡들과 함께하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에서 그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20조원이라는 경이로운 수익을 기록한 스칼렛 요한슨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할리우드에서 여성 배우가 남성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위상과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스칼렛 요한슨의 이번 기록은 그저 흥행 수익의 단순한 합계가 아니라, 한 배우가 20여 년간 쌓아온 연기력과 대중성, 그리고 작품 선택의 안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10살 소녀 배우에서 할리우드 최고 흥행 배우로 성장한 그녀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