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이콘에서 3관왕 배우로

채시라는 1982년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뒤, 1984년 광고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1985년 드라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섰고, '여명의 눈동자', '아들과 딸', '서울의 달' 등 다수의 인기작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1994년과 1995년 MBC 연기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20대의 나이에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1999년에는 KBS에서 세 번째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무용수로 돌아온 국민 여배우, 특별한 무대 위 데뷔

최근 채시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무대에 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통연희극 ‘단심’에서 무용수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해당 작품은 고전 설화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극으로, 채시라는 극 중 ‘용궁 여왕’ 역을 맡아 특별출연 형태로 무대에 선다.
연기 외 무대와 따뜻한 일상 속 모습

결혼 후에도 채시라는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신들의 만찬', '장영실', '더 뱅커'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자리를 지켜온 그는, 2019년 이후 작품 활동이 뜸해지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최근 공개된 근황은 의외였다. 채시라는 7년째 한 지인의 집 에어컨 필터 청소를 도맡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지인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신자 씨로, 채시라는 매년 여름 직접 청소 도구를 챙겨가며 정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