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형에게 사기당했다” 4억 빚에 마을회관 월세살이 중이라는 하이틴 스타의 몰락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한때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편기연의 근황이 세상에 알려지자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14살에 KBS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태조왕건’, ‘네 꿈을 펼쳐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던 그였습니다.

어느덧 40대가 된 편기연은 지금 경기도의 한 작은 마을회관에서 월세를 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여전히 배우로 잘 살고 있을 거라 여겼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생계를 위해 아이스팩 공장에서 지게차를 몰고, 온종일 땀을 흘리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연기를 멀리하게 된 건 군 복무 이후 찾아온 공백기 때문이었습니다. 점점 들어오지 않는 섭외, 길어지는 무명 기간에 마음이 지쳐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처럼 믿었던 형이 사업 제안을 했습니다. “같이 회사 만들어보자”는 말에 모아둔 전 재산을 쏟아부었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결국 형은 그를 배신했고, 편기연은 4억 8백만 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끝도 없는 나락에 빠진 그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떠올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보내준 따뜻한 응원과 작은 지지가 그를 붙잡아 주었습니다. 부모님의 말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거라고 회상했습니다.

이후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며 10년 가까이 고군분투했습니다. 마치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이었지만, 편기연은 여전히 “배우로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매일 작은 방에서 연기 연습을 하며, 다시 무대에 서는 날을 상상한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도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작은 월세방에서 성실하게 하루를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연기로 사람들 앞에 서고 싶다는 그의 진심 어린 바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이 끝없는 추락 속에서 어떻게 희망을 붙잡으시겠습니까? 편기연의 이야기는 오늘도 조용히 묻고 있습니다. 진짜 실패는 포기하는 순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