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배우 이태곤, 데뷔 때부터 ‘킹태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완벽한 외모와 남성미로 주목받았습니다.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등장하자마자 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어 ‘정글의 법칙’, ‘도시어부’ 등 예능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친숙한 이미지를 쌓았습니다.

이태곤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결혼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그의 말은 주변의 부러움과 동시에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누구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자유롭고 화려한 싱글 라이프 뒤에는 점점 더 커져가는 공허함이 자리했습니다.

최근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이태곤은 절친 박정철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다른 건 부럽지 않은데, 나 닮은 새끼는 보고 싶다.” 그가 담담히 내뱉은 이 한마디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를 품고 싶은 바람이 사실은 늘 그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는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와의 일화도 고백했습니다. 계란국을 끓여주던 소박한 순간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끝내 인연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배우자에게 큰 조건은 바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요리를 할 줄 알고, 잘 웃으며 자기 관리를 잘하는 밝은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에 그의 진심이 묻어났습니다.

2023년 11월, 이태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연인이 있다는 소식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결혼을 못하면 혼자 살겠다”고 단호히 말했지만, “지금 여자친구는 느낌이 다르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묵직하고 진중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이태곤. 이제는 자유로운 싱글의 이미지 뒤에,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싶은 깊은 갈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연 2025년에는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그의 행복한 결혼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언제든 결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을 수 있을까요? 이태곤의 이야기는 행복과 외로움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