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군이 지난달 페르시아만에서 자국 함정에 해상 기뢰를 적재한 정황이 미 정보당국에 포착되면서 전 세계 해상 안보에 큰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기준 이란이 5,000개 이상의 해상 기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고속정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입니다.

이러한 막대한 기뢰 전력을 바탕으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 직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한 사전 준비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가스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가장 좁은 구간은 폭이 34km에 불과하며

실제 선박 통행로는 양방향 각각 3.2km에 지나지 않아, 기뢰가 설치될 경우 민간과 군사 선박 모두 큰 피해를 입을 위험이 큽니다.

이란이 무차별적으로 해상 기뢰를 배치한다면 세계 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줄 뿐 아니라,

해상 운송로가 마비되어 국제 무역과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은 바레인에 본부를 둔 제5함대를 통해 이 지역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이란의 보복 위협에 대비해 기뢰 제거 전용 함정 일부를 일시 철수시키는 등 긴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란의 보복은 인근 카타르 미군 기지 공격에 한정되었으나, 추가 보복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위험한 행위를 면밀히 감시하며, 세계 해상 안전과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