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부터 혼자 살았다” 개그맨 김시덕, 웃음 뒤에 천륜 끊고 사생아로 살아온 충격적 과거

‘마빡이’, ‘대화가 필요해’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던 개그맨 김시덕. 하지만 그의 유년 시절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처절했습니다. 그는 사생아로 태어나, 9살부터 혼자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갔고, 어머니도 결국 떠났습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2평짜리 단칸방에서, 밥 한 끼도 맘껏 못 먹으며 그는 성장했습니다.

“너는 부모도 없으니까 사고 치고 망가질 거야”

학창 시절, 선생님에게 이런 말까지 들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김시덕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운동도 못하지만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하고, 낮엔 페인트 공장, 밤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웃음’이었습니다. 친구들을 웃기며 견딘 그는 결국 개그맨 시험에 단 한 번의 낙방 없이 합격했고, ‘개콘’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성공의 대가로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옵니다. 방송에 얼굴이 알려지자 그의 부모에게 돈을 빌려줬다며 모르는 사람들이 방송국까지 찾아와 돈을 요구한 겁니다. 김시덕은 결국 “부모는 없다 생각한다. 천륜을 끊었다”며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꿋꿋이 살아남았습니다. 예쁜 승무원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23년 동안 무사고 연예인으로 살아왔습니다. 난치병 강직성 척추염으로 한때 방송을 떠났지만, 최근 건강을 되찾아 다시 돌아온 그는 “나 같은 애도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의 삶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짜 인간 승리다”, “9살이면 아기인데 어떻게…”, “부모 없이도 바르게 자랐다는 게 너무 대단하다”라는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김시덕, 그는 진짜 웃음 뒤에 감춰졌던 인생의 주인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