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성, 수십억 날린 주식 실패에도
“틱톡 수익 전액 기부… 그게 의리니까요”
배우 김보성이 최근 자신의 투자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을 담담하게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의리’를 지키기 위한 나눔의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김보성은
“생활비 마련이 쉽지 않다”
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이 박살 났다.“
“상장폐지를 다섯 번이나 겪었고, 그 중 피해 금액이 가장 컸던 종목이 3억 원이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투자했지만, 결국은 실패했고 기부도 못 하게 됐다”
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김보성은 최근 틱톡 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보내주는 선물을 제 생활비로 쓸 수는 없다”
며, 수익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입니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함께 의리의 마음을 모아줄 수 있지 않겠나”
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삶의 철학으로 느껴집니다.

김보성은 단지 ‘의리 있는 이미지’로만 알려진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데뷔한 이후, 영화 투캅스 시리즈와 드라마 서궁, 모래시계 등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특히 마초적인 외모 뒤에 감성과 진심을 담아내는 배우로서 독특한 자리를 구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이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생 시절, 길거리 폭행으로 왼쪽 눈을 크게 다쳐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병역면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배우로서 활동하면서도 선글라스를 항상 착용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는 한때 병영체험에 참여하며
“군대에 갈 수 없었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고 싶었다”
고 말했습니다.
김보성은 자신이 겪은 장애와 시련이
“어려운 사람을 더 이해하게 만든 계기”
였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는 소아암 환우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꾸준한 기부, 팬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배려를 실천해 왔습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자가용 트럭을 몰고 대구로 향해 마스크를 직접 배포했고, 경제적으로 힘들던 시기에도 해외 아동 후원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기부와 나눔에 대한 그의 철학은 단순한 선의가 아니라, 삶의 일부입니다.
김보성은
“굶어 죽진 않는다.“
“어려움과 역경을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흘러간다.”
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기부를 반대하지 않는 아내를 ‘의리 있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가족 간의 신뢰 역시 삶의 버팀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김보성은 “의리”라는 단어 하나로 대중 앞에 섰지만, 그 이면에는 실패를 감추지 않고 고백하며, 약자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진정한 인간 김보성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는, 잃은 것보다 더 귀중한 것을 지켜내는 중인지 모릅니다.
그의 말처럼,
“세상에는 너무나 힘든 사람이 많기”
에. 그리고 그 마음을 알고 있는 김보성이기에, 여전히 우리는 그를 믿고 응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